국제

'경윳값 70% 폭등' 다급한 트럼프, 경유 수출 금지 만지작

2026.09.30 오후 03: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국내 기름값을 잡기 위해 경유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의 경유 가격이 70% 넘게 폭등하자 백악관이 수출 제한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유 의존도가 높은 농업 지대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면서 선거 참패를 우려한 여당 공화당 의원들조차 서둘러 수출을 막으라며 압박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반면 엑손모빌 등 거대 석유업계는 무리한 수출 통제가 수입 차질로 이어져 오히려 국내 유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며 백악관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반대 로비에 돌입했습니다.

행정부 내 주요 장관들 역시 부작용을 우려해 유류세 인하 등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수출 금지 카드를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실제로 경유 수출의 빗장을 걸어 잠글 경우 가뜩이나 심각한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걷잡을 수 없는 충격파가 닥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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