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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붓고도 집어던지는 2030…무더기 해지 사태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9.30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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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분양가와 높아지는 청약 문턱에 지친 2030세대가 전통적인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여겨졌던 청약통장을 잇달아 해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 씨는 최근 7년간 매달 10만원씩 납입해온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을 해지했습니다.

서울 주요 지역의 33평형 분양가가 10억원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가점제로는 당첨 가능성이 낮고, 당첨되더라도 계약금과 중도금,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2574만5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만275명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말 2618만4107명이었던 가입자 수도 올해 들어 44만3583명 줄어들며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졌습니다.

특히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2030세대의 이탈이 전체 가입자 감소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과거 필수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졌던 청약통장의 실효성이 낮아지면서 청년층 자금이 주식과 ETF 등 금융투자 상품이나 소형 주택 매매로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청약을 통한 대단지 아파트 분양 대신 서울과 수도권 역세권의 소형 빌라와 오피스텔, 나홀로 아파트 등을 직접 매수하는 2030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 주택 시장에서 30대 이하 매수 비중은 전체의 35~40%를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무더기 청약 포기가 단순한 투자처 변경을 넘어 심각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주거 안정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이는 곧 결혼 기피와 출산율 저하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청년 전용 특별공급 확대와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청약 기피와 주거 사다리 붕괴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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