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타이완에선 '시진핑 풍자 공연장' 분뇨 테러...2명 기소

2026.09.30 오후 11:02
타이완 타이베이 '코미디 클럽' 오물 투척 테러
현지 검찰, 30대 타이완 남성 2명 재판에 넘겨
신원 미상 중국인으로부터 212만 원 받고 범행
[앵커]
추석 연휴 기간, 우리나라에선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딴 '시진핑'이란 중식당이 테러를 당했죠.

타이완에선 지난 5월 말, 시진핑 풍자 공연장에 오물을 뿌린 남성 2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가게로 들어온 한 남성.

노란 봉지에서 무언가 꺼내 던지자 흰색 액체가 터져 나옵니다.

페인트에 섞은 분뇨를 뿌리고 달아난 겁니다.

[주변 상인 : 구린내가 엄청나게 심했어요. 메탄가스 같다고 해야 하나? 옆집에서도 밖으로 다 나와서 무슨 일이 있나 보고 그랬죠.]

봉변을 당한 곳은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 있는 '코미디 클럽'이었습니다.

작년 12월 중국 시진핑 주석을 풍자하는 만담 쇼가 큰 인기를 끌면서 추가 특별 공연이 열린 곳입니다.

[황이하오 / 코미디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개헌을 통해 황제로 즉위하여 법을 강행하여 홍콩의 봉기를 일으키고 같은 해 연말에 우한 폐렴이 잇따라 발생하자, "세상 제일 바보가 누구라고? 시. 진. 핑!]

타이완 검찰은 오물을 투척한 궈 씨와 범행을 사주한 류 씨 등 붙잡힌 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신원 미상의 중국인으로부터 212만 원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거로 조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국경 넘나드는 중국의 탄압 범죄라며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추석 연휴 첫날,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중식당 '시진핑'도 비슷한 테러를 당했습니다.

중국인 피의자 4명은 범행 직후 본국으로 도망쳐 해외 사법 공조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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