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이번 달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이 다소 줄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AI 투자 열풍까지 계속되면서 장기 국채 금리는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지표로 중시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올랐습니다.
시장 예상치 3.7%를 밑돌면서 이번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일주일 전 71%에서 39%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성장세는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2.2%로 종전 추정치 1.5%에서 크게 상향됐습니다.
[조너선 콜먼 /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 매니저 : GDP 성장률은 2%대 초반을 기록하며 과열되지 않은 선에서 완만하게 확장하는 경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견조한 소비와 함께 인공지능,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 투자가 성장을 떠받쳤습니다.
AI 투자 열기는 기업 실적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미국 메모리업체 마이크론의 분기 매출은 542억 달러, 우리 돈 73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1년 전보다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AI 서버용 수요가 몰린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1년 새 11배 이상 늘었습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2027 회계연도에는 더욱 강력한 실적을 기대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그러나 견조한 성장과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이 맞물리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3%를 넘기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물가 둔화 안도감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교차하면서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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