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 페스트 병원체 유출 의심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에 더 많은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모든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추측만 늘어놓는 것은 무책한 일"이라며 "러시아가 세계에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해야 할 의무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더 많이 알수록 더 잘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만약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하다면 대처할 조처들이 이미 마련돼 있다"며 "시간 단위로 상황을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투명성을 갖고 더 많은 정보를 세계에 공유해 그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러시아 이르쿠츠크 페스트 방역 연구소에서 한 여성 연구원이 페스트 병원체가 든 시험관을 깨뜨렸고, 이 연구원은 같은 달 29일 중증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뒤 이달 1∼2일 사이 숨졌습니다.
현지 독립매체는 숨진 연구원이 이송된 병원에서 약 200명이 격리 관찰 대상자로 지정됐으며, 격리 조처가 내려진 시내 산부인과 병원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루비오 장관뿐 아니라 미 당국자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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