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5.3%를 넘어서며 22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향후 금리 향방을 두고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의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은 중동 전쟁과 관세 등 일시적 불안 요인이 완화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어 연말에는 4%대 후반에서 5% 안팎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바클레이스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감안할 때 장기 국채 금리가 6%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내부에서도 추가 상승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특히 금융사 내부에서도 공식 전망치와 실무 전략가의 분석이 상충할 만큼 연준의 추가 긴축 여부와 장기 적정 금리 수준을 둘러싼 시장의 셈법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여기에 채권 시장에서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위축된 이른바 '매수자 파업' 상태까지 맞물리며 금리 왜곡과 시장 변동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준점이 되는 미 국채 금리의 향방을 두고 월가 거물들조차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한층 짙어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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