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10월 A매치 4연전을 치른 모레노호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하며 여러 과제를 남겼습니다.
손흥민의 한국인 남자 A매치 최다골이란 큰 기록을 남겼지만, 더 도드라진 건 김민재의 '분노'였습니다.
이대건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대표팀으로선 반드시 이겨야 했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
손흥민이 A매치 59호 골로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한국인 남자 최다 골을 완성한 순간입니다.
A매치 4연전의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입니다.
[손 흥 민 / 축구대표팀 주장 : 기록은 사실 제가 경기장에서 플레이를 잘 펼쳤을 때 자연적으로 따라온다고 생각하고 팀 동료들도 옆에서 항상 도와주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런데 이보단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분노가 더욱 부각됐습니다.
김민재는 대패했던 우루과이전에서 분노를 삭이는 듯 눈을 감고 벤치에 앉아 있거나, 졸전을 펼친 베네수엘라전에선 모레노 감독에게 뭔가를 계속 항의한 뒤 축구화를 내던지기도 했습니다.
앞에서 경합을 해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니 수비수만 힘들어진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김 민 재 / 축구대표팀 수비수 : 경합을 같이해야 하고 90분 내내 싸워야 하고 그리고 경합에서 이겨야 하고 졌을 때 주변에서 세컨볼도 잡아야 하고….]
사실 이건 모레노 임시 감독의 몫입니다.
'4-4-2' 포메이션에서 공수 비율을 얼마나 가져갈지, 그에 따라 선수들을 어떻게 기용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A매치 6경기를 6층 건물에 비유한 모레노 감독에겐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로베르트 모레노 /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 한국에서 6층짜리 건물을 짓고 있는데 훨씬 더 큰 건물을 짓고 싶습니다.]
이 바람대로 될지는 11월 A매치 2연전에서 결정됩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화면출처 : 대한축구협회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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