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MF, 아시아 좀비기업 경고..."기업 빚 중 20% 차지"

2026.10.13 오후 05:12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좀비 기업'이 아시아에서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MF는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 등 아시아 10개 경제권의 기업 부채 잔액 가운데 좀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1.41%에 달한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는 10%에 미치지 않던 2008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 것입니다.

IMF는 최소 3년간 이익으로 이자 지급액을 충당하지 못한 기업을 '좀비 기업'으로 정의하며 대부분 은행의 느슨한 채무 관리로 연명해 금융시스템 전반에 위험을 누적합니다.

IMF는 라틴아메리카와 유럽, 아프리카에서는 약 8개 기업 중 1개가 좀비였다며 아시아가 아닌 다른 지역의 좀비 기업 비중은 비교적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IMF에 따르면 2025년 말 아시아의 기업 신용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평균 107%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81%에 비해 상승했습니다.

이는 현재 세계 평균 93%, 신흥국 평균 99%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IMF는 "늘어나는 기업 부채가 갈수록 빚을 갚지 못하는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존속하기 어려운 기업 수천 곳이 계속 살아남은 현상을 1990년대 이후 일본의 장기 침체과 2000년대 초 심각한 부실채권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 꼽아왔습니다.

다만 이번 IMF 연구에는 현재 일본의 좀비 기업 비중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IMF가 특정 국가의 위험을 지목하지 않았지만 최근 분석은 중국에서 기업의 좀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상장기업들을 조사한 나틱시스 보고서를 인용해 수익으로 이자 지급액을 충당하지 못하는 기업의 비중이 2019년 약 6%에서 2026년 6월 12.5%로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