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태평양에서 강력한 허리케인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폭풍의 누적 에너지는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고, 허리케인이 오래가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파도가 해안 산책로를 덮치고, 강한 파도에 주택이 파손됩니다.
태평양에서 강력한 허리케인이 잇따르면서 폭풍 활동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동태평양의 '누적 사이클론 에너지'가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겁니다.
폭풍의 강도와 지속 시간을 종합한 지표인데, 9월 하순 이후 대형 허리케인 5개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필 클로츠바흐 / 콜로라도주립대 기상학자 "올해는 전체 폭풍 발생 횟수보다는 폭풍이 오래가는 특징이 두드러진 해입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강력한 엘니뇨가 지목됩니다.
해수면 온도가 높아진 데다 폭풍을 약화하는 상층 바람의 변화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틴 코르보시에로 / 올버니대학교 기상학자 "매우 강한 엘니뇨로 바닷물이 훨씬 더 따뜻해지고 상층 바람은 약해졌습니다. 그 결과 폭풍이 태평양을 가로질러 훨씬 더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바닷물은 허리케인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약해진 바람의 변화는 폭풍의 구조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실제로 최근 발생한 태평양 허리케인 5개는 모두 최대 풍속이 시속 178km를 넘는 대형 허리케인으로 발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수면 온도와 대기 흐름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태평양의 허리케인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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