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르무즈에서 또 유조선 2척 폭발"...이집트 "사우디 군사 지원"

2026.10.18 오전 06:30
[앵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대형 유조선들이 또 해상 기뢰와 충돌했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의 호언장담이 무색하게 호르무즈의 상황은 나날이 악화하는 모습인데요, 홍해 쪽에선 이집트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 방침을 굳히면서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유조선의 한쪽 끝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곧바로 선박 전체가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공개된 영상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자신들이 설정한 항로를 우회해서 호르무즈를 통과하던 유조선 두 척이 잇따라 기뢰와 충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각각 2백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으로, 선박 식별 장치를 끄고 운항 중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사흘 전에도 화물선이 침몰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역시 기뢰에 부딪혔다고 밝혔습니다.

별도로 호르무즈 안쪽 사우디 해상에서도 유조선 한 척이 발사체에 피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초 호르무즈의 원유 수송이 정상화됐다는 미국의 발표가 나오기가 무섭게 이란 측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상황은 다시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군은 오만 해안에 바짝 붙어 선박을 호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부터 한층 격화한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공방은 결국 주변국의 참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동안 중재자 역할을 모색하던 이집트는 방어적 목적의 군사적 개입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앞서 사우디의 실세인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전격적으로 이집트를 방문해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 / 이집트 대통령 : (사우디의 살만 국왕과) 빈 살만 왕세자의 요청에 따라 여러분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겁니다.]

사우디는 후티 반군의 무력 도발을 부추기는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이를 일축하며 양측에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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