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경유 거래' 비판에 트럼프 "종전 협상 계속하기 위한 것"

2026.10.19 오전 08: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경유 거래 및 대러 제재 보류가 러시아에 종전 협상을 계속하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러시아에 대한 내 결정은 매우 간단하다"며 "나는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 협상을 진행 중이며,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서 떠나도록 만드는 어떤 어리석은 일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협상에 큰 진전을 이뤘고, 여기엔 인질 협상도 포함된다"며 "지금 그 문서에 서명하면 그걸 할 수 있으며, 나는 나중에 혹은 내가 원할 때 언제든 서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아마 더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비해 이란을 돕는 일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나는 어리석은 자들이 방해하지 않는 한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고, 또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게시글은 강력한 대러 제재가 담긴 '린지 그레이엄 법'의 시행을 보류하고, 러시아가 경유를 세계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경유 딜' 합의를 두고 미국 내 비판이 고조되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경유 정유시설을 공격해 전 세계 경유 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젤렌스키는 고유가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유럽이 지원하는 자금과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과거에 줬던 것을 고려하면 젤렌스키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2년 전 지금보다 더 나은 합의를 선택하지 않은 탓에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가 가중됐다며 "나는 이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지 시간 18일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대화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열흘 전 트럼프 대통령의 경유딜로 양국(미국-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미 고위 당국자의 첫 통화"라며 이들이 양국 간 위기 및 러시아와의 평화회담 재개를 위한 미국 측 노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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