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선사인 장금상선이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37%를 운송하며 사실상 이 지역의 원유 수송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주요 해운 정보업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장금상선 소유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실어 나른 원유는 무려 1억5천6백만 배럴에 달했습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2위에서 4위를 기록한 중동 주요 국영 선사들의 수송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압도적인 물량입니다.
장금상선 소유 유조선들은 페르시아만 안쪽에서 원유를 실은 뒤 해협을 빠져나와 오만만 환적 지점에서 하역하는 단거리 셔틀 운항에 집중적으로 투입됐습니다.
앞서 장금상선은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유조선단을 발 빠르게 구축해 둔 덕에, 산유국들의 막대한 선박 수요를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영국 해운 전문매체 로이드 리스트는 긴장이 고조된 중동 정세 속에서 장금상선 소유 유조선 7척이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을 받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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