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심판 투표 열기, 트럼프 지지세보다 뜨거워"

2026.10.24 오전 12:57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진영의 반 트럼프 투표 열기가 공화당 진영의 친 트럼프 투표 의지보다 뜨겁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가 영국 PF 글로벌과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민주당 유권자의 48%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기 위해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후보를 보고 투표한다는 응답이 37%로 뒤를 이었던 반면 투표 의향이 있는 공화당 유권자층에선 후보를 보고 투표한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위해 투표할 것이라는 공화당 유권자의 응답률은 38%에 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해달라"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했던 지지층 결집 효과보다 반대 진영을 투표소로 끌어내는 역효과가 더 크다는 의미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습니다.

민주당 유권자의 70%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선언이 공화당 후보에 대한 투표 가능성을 더 낮췄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로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공화당 유권자는 55%였습니다.

공화당 전략가로 활동한 더그 헤이는 "트럼프는 확실히 공화당 유권자들보다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더 강한 투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 "이제 경유와 이란 같은 단어들이 일상적인 정치적 논의의 일부가 되면서 그 점은 더욱 분명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러일으키는 비호감은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결을 달리하거나 친 트럼프 유세에 참석하지 않는 거리 두기의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폴리티코는 짚었습니다.

강성 트럼프 지지층인 마가 유권자마저 각 후보가 선거에 도움이 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50%), 생활비(50%), 인공지능(54%), 관세(46%) 정책에 동의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답했습니다.

비 마가 성향은 이 같은 응답이 모든 이슈에서 60%를 넘었습니다.

경합지인 아이오와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애슐리 힌슨 하원의원은 이란 전쟁에 대해 "성공적이고 즉각적으로 종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힌슨 의원은 지난달 JD 밴스 부통령의 지원 유세에 불참했습니다.

공화당의 조지아 주지사 후보 릭 잭슨은 선거 광고와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화당 후보들이 광고와 소셜미디어(SNS)에서 두드러지는 '트럼프 지우기' 현상은 여러 언론에서 보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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