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헌병에 화염병 투척...프랑스 검찰 '살인미수' 적용

2026.11.02 오전 01:55
프랑스에서 3주 연속 대규모 주말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보안요원을 향해 화염병을 던진 시위대에 대해 검찰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파리 검찰청은 "경찰관과 헌병 15명을 향해 폭발성 장치가 투척됐다"며 "공권력을 가진 사람에 대한 살인 미수" 사건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경찰은 지난 주말 시위대 수백 명이 경찰과 치안 담당 군인인 군사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비롯한 물체를 투척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앞서 현지 언론에는 파리 동부에서 한 헌병의 발치에서 사제 폭발 장치가 터지고 다리에 불이 옮겨붙는 장면이 보도됐습니다.

검찰은 해당 헌병의 부상 정도는 평가 중이라면서도 이번 시위 부상에 2도 화상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헌병은 언론 인터뷰에서 "인화성 물질이 피부로 퍼져나가는 게 느껴졌다"며 "열기에 온몸이 휩싸이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3주째 주말 대규모 학생·노조·시민단체 시위가 벌어진 프랑스에서는 32만명이 거리로 쏟아졌습니다.

이는 첫 번째 주말 시위가 벌어진 지난달 17일 55만명, 같은 달 24일의 41만명보다 줄어든 것입니다.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은 이번 시위가 전반적으로 잘 진행됐지만 막바지를 향하면서는 "전례 없는 폭력"이 일어났다고 비판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번 시위로 체포된 참가자가 779명에 달하고 경찰 등 보안 요원 부상자는 159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대선 유력주자인 극우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은 SNS에 올린 글에서 화염병 공격에 책임 있는 자들을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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