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IT 대기업을 공격한 해커가 600억이 넘는 몸값을 요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기업은 거액의 현상금까지 내걸며 맞서고 있는데, 북한계 해커 집단이 공격 배후로 의심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쿠마가이 마사토시 / GMO 인터넷그룹 회장 : (피해를 본) 고객과 관계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본 IT 대기업 GMO 인터넷그룹 경영진이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달 말, 서버 2만7천 대가 해킹 공격을 당해 이용자 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입니다.
2년 전 자회사의 보안 문제 지적을 무시한 것도 인정했습니다.
사태의 책임을 물어 경영진 보수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해커들은 대놓고 돈을 요구했습니다.
5천만 달러, 우리 돈 670억 원을 암호 화폐로 보내지 않으면 개인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회사 측은 맞서 싸우겠다며 현상금 100만 달러를 내걸었습니다.
[쿠마가이 마사토시 / GMO 인터넷그룹 회장 : (범죄자에) 돈을 주는 일은 없을 겁니다. 해커의 최대 목적은 돈입니다.]
교도통신은 공격의 배후가 북한계 해커 집단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범행을 예고한 사이트에 접속한 IP 주소가 과거 북한 해커 집단이 사용한 것과 일치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 흔적도 발견됐지만, 위장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쿠마가이 마사토시 / GMO 인터넷그룹 회장 : (조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국가 이름도 그리고 그 외 내용도 아무것도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일본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 경찰청은 관련 국가와 관계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조처를 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사이버 공격을 당한 기업들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사건 배경과 관련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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