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보수단체 3천여 곳에 경고..."언론 메시지 지켜본다"

2026.11.06 오전 11:05
미국 백악관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 직후 보수단체들에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취지의 경고성 메모를 보냈다고 현지시간 5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선거 참패 이후 공화당 지도부와 주요 보수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패인으로 공개 지목하는 등 진영 분열의 조짐이 나타나자 지지층 단속에 나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평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외부 단체와의 소통 업무를 담당하는 백악관 대외협력실은 선거 이틀 뒤 3천 곳이 넘는 보수단체에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을 정리한 메모를 보냈습니다.

메모에는 새 의회를 장악할 민주당이 이를 뒤집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다짐도 담겼습니다.

메모는 노란색으로 강조한 마지막 문장에서 "늘 그렇듯 우리는 귀 단체의 성명과 보도자료, 언론 접촉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도 밝혔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보수 진영의 결속을 유지하기 위한 메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도 위협이 아니라 외부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폭넓은 노력의 일환이며 대외협력실이 이전에도 비슷한 표현의 메모를 발송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체 검토 결과 과거 메모는 풀뿌리 단체들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메시지를 백악관과 공유해 달라고 권하는 내용이었을 뿐, 단체들의 활동을 모니터링한다는 취지의 문구는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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