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공화당 지지층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CNN은 민주당이 상원 선거에서 승리한 경합주인 텍사스와 캔자스, 오하이오, 아이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약 10%의 이탈표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이탈표 비중이 10%를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이 하원 선거 총득표율 기준 13%포인트 차이로 압승한 데 공화당 지지층의 변심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워터게이트' 사건이 일어났던 1974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큰 격차입니다.
미 주요 언론들이 SSRS에 의뢰한 유권자 출구조사를 보면, 2년 전 트럼프 지지 연합을 구성했던 30세 미만 남성의 거의 절반이 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반대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14%p 차이로 이겼던 텍사스에서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상원의원 당선인이 켄 팩스턴 후보를 12%p 차이로 누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텍사스 공화당은 상원의원뿐 아니라 주 전체를 대상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패해 주지사가 민주당에 넘어갔고, 공화당 소속 주 대법관 후보들마저 패했습니다.
데이비드 프렌치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는 팩스턴 후보에 반대하는 공화당원들이 "자신들을 모욕하고 조롱하며 공화당 정치에서 몰아낸 팩스턴 지지자들에 격분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팩스턴을 지지하는 마가 공화당원들은 민주당원은 물론, 비 마가 성향의 공화당원까지 적대시해 결국 마가로부터 배척당한 공화당원들의 투표나 투표 거부가 탈라리코에게 승리를 안겼다는 겁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2년 뒤 퇴임할 예정인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가 균열하고 있는 지지 연합을 다시 하나로 결집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자ㅣ홍상희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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