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동맥경화 세포, 3차원으로 관찰한다!

2010.03.19 오전 06:15
[앵커멘트]

동맥경화 혈관 세포 안의 지방 알갱이까지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동맥경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어 동맥경화뿐만 아니라 비만 등 의학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돌연사의 주된 원인은 급성 심근경색입니다.

심근경색은 혈관에 쌓여 있던 지방 등의 물질이 파열되면서 혈관을 순식간에 막아 버리는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혈관 파열에 대한 예측과 진단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한 동맥경화 혈관 내 3차원 나노이미징 분석기술은 이같은 불편과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세화, 표준과학연 나노바이오융합연구단]
"비선형 광학 현미경, 그리고 이 현미경은 분자간 진동 모드를 이미징화 한 기술이 되겠고요. 이것을 동맥경화 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로 개발한 것입니다."

동맥경화 혈관을 나노수준으로 이미징화 하자 지방 조직이 크리스털처럼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혈관 내 지방이나 칼슘 등이 쌓여 있는 정도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그동안 관찰하기 힘들었던 발병 초기 단계부터 지방 축적으로 인한 심화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3차원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세포에 대한 단층 촬영을 통해 지방 알갱이 하나하나의 성분까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살아있는 상태로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연구팀은 서울의 종합병원과 공동으로 동맥경화 동물모델 임상실험 등 나노.의학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대원, 표준과학연구원 나노바이오융합연구단장]
"이 기술은 혈관 조직검사를 하는 수준인 데요. 앞으로 이것을 내시경화 해서 직접 임상진단에 쓸 수 있는 기술로 개발하기 위해서 현재 관련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심혈관계 최고 권위 학술지 '임팩트 팩터' 온라인 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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