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한국-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출 계약 체결

2010.03.30 오후 10:28
[앵커멘트]

우리나라가 요르단과 연구용 원자로의 정식 수출 계약에 서명했습니다.

최대 20조 원에 달하는 연구용 원자로 시장 뿐 아니라 이보다 훨씬 큰 상용 원전 수출과 연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동, 아랍세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요르단.

수도 암만의 중심부 자발암만에 위치한 총리 공관에서 한국 최초의 원자로 수출 계약이 정식 체결됐습니다.

계약서에는 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의 한국 컨소시엄과 요르단 원자력위원회가 서명했으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사미르 알리파이 요르단 총리가 배석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연구용 원자로를 도입한 지 50년 만에 반대로 원자력 기술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룬 것입니다.

[인터뷰:양명승, 원자력연구원장]
"이번에 요르단에 우리 연구용 원자로 기술을 수출함으로 해서 우리 기술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확실하게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산 연구,교육용 원자로가 세워지는 곳은 요르단 북부 이르비드에 있는 요르단과학기술대 캠퍼스 내 부지.

한국 컨소시엄은 오는 2015년까지 이 곳에 5㎿급 연구용 원자로와 원자로 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그리고 행정동 건물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와지 오와이스 박사, 요르단과기대 총장]
"연구용 원자로는 원자력공학을 전공하는 우리 학생들의 완성도를 높이는 훈련 설비로 이용될 것입니다. 또한 교육 뿐 아니라 동위원소를 이용한 의료 분야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모두 1,500여억 원 규모로 요르단에서 진행한 연구 사업 가운데 가장 큽니다.

[인터뷰:카레드 토칸 박사, 요르단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원자력위원회는 한국 컨소시움이 제출한 모든 자료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며 세계 최고의 연구용 원자로가 될 것이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요르단과의 수출 계약에 정식으로 성공함으로써 한국의 원자력은 새로운 수출 전략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연구로를 계기로 요르단이 계획하고 있는 4기의 상용 원전 가운데 적어도 1기 이상의 수주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상용 원전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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