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과 껍질뿐 아니라 속까지 붉은 사과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되면서 사과농가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 햇살을 받으며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
반으로 갈라보니 속까지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십여 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새로운 품종 '진홍'입니다.
[인터뷰:이종필, 경북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일반 사과품종과는 달리 과육까지 붉게 착색되기 때문에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고, 탄저병 같은 병에도 강한 내병성이 있습니다."
진홍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항산화물질 안토시아닌이 일반 사과보다 4배 이상 많습니다.
특이한 색깔과 맛을 이용해 건강음료나 레드와인 등 기능성 가공품으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
평가회를 지켜본 농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입니다.
[인터뷰:모치환, 사과재배 농민]
"20, 30대 젊은 여성층을 상대로 가공을 해 판매한다면 상당한 수익이 날 것 같습니다."
기술원은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를 출원했습니다.
앞으로 품종 특성 검정을 받은 뒤 일반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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