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쏘아 올린 나로과학위성과의 교신이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나로호 발사는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3시 28분.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가 보낸 명령에 나로과학위성이 응답했습니다.
나로호가 발사된 지 11시간 28분 만에 발사체가 쏘아 올린 위성과 첫 교신이 성공한 겁니다.
첫 교신은 14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위성신호 수신과 자세제어, 자료 수신 등 위성의 모든 시스템이 정상 작동했습니다.
[인터뷰:이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
"초기 명령을 위성으로 전송하고 위성으로부터 자료를 전송 받아 나로과학위성의 상태가 모두 정상적인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위성과 교신에 성공하면서 우리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는 위성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우리나라 첫 타원궤도 위성인 나로과학위성은 100㎏급으로 하루 14바퀴 지구를 돕니다.
한 달간 점검과 보정을 거쳐 앞으로 1년 동안 이온층과 우주 방사선량 등 우주 환경 관측 임무를 수행합니다.
[인터뷰:강경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위성개발실장]
"아이가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하듯이 위성이 지금은 저희들이 원하는 임무나 명령들을 충분히 수행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특히 위성에 탑재된 자세제어용 반작용 휠 등 핵심장치는 우리가 개발한 것으로 나로과학위성을 통해 국산 우주기술을 검증받게 됩니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는 나로과학위성이 한반도에 접근하는 하루 3번에서 5번, 교신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위성과 국내 지상국 사이 교신이 문제없이 이뤄지면서 나로호 발사는 완벽한 성공을 선언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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