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온라인 게임 즐기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매주 30시간 넘게 온라인 게임을 하면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기있는 온라인 게임.
게임 인구가 늘면서, 게임의 해로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예비군 훈련장 총기난사 사건처럼 극단적인 사고가 나면 게임중독이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인제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5개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이 성인 6천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매주 30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35%가 자살생각을 하고, 18%는 자살계획을 세운 경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시간 미만 게임을 하는 사람보다 정신건강이 훨씬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또, 게임을 많이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을 사귀는 외향성과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일을 책임감 있게 처리하는 성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우, 인제대상계백병원 정신과 교수]
"(인터넷 게임) 정상 사용군에 비해서 과다 사용군은 스트레스 수준이 더 높고 자살생각, 자살계획의 빈도가 더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신건강이 약해진 사람들은 현실을 피해 게임으로 도피하다 현실적응을 더 못하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며 주변의 도움과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science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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