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요즘 핫한 'AI전용 SNS' "함부로 깔지 말라" 전문가 조언, 왜?

2026.02.05 오후 03:28
YTN라디오(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6년 2월 5일 (목)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영민 아나운서
□ 전화: 이종철 AI매터스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영민 : 오늘의 코너 시간으로 함께합니다. AI 전문 에디터가 전해드리는 AI의 최신 트렌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AI 전문 매체 ‘AI매터스’의 이종철 수석에디터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에디터님, 안녕하세요.

◆ 이종철 : 네, 반갑습니다.

◇ 김영민 : 오늘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하는데, 그 전에 YTN 라디오 청취자분들께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 이종철 : 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AI매터스’에서 수석에디터를 담당하고 있는 이종철입니다. 과거에는 IT기자 겸 유튜버로 일했고요. 작년부터 AI매터스에서 AI 전문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 김영민 : AI 전문기자 너무 멋있어요. 오늘 AI와 관련한 세 가지 이슈를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첫 번째 뉴스가 최근에 가장 핫했던 소식이고, 저희가 앞서서도 이야기를 나눈 얘기입니다. 헤드라인 먼저 말씀해 주실까요?

◆ 이종철 : 네. AI끼리 하는 소셜 미디어 ‘몰트북(Moltbook)’의 등장입니다.

◇ 김영민 : 말이 됩니까? AI끼리 하는 SNS라는 것이. 최근에 이 ‘몰트북’이라는 SNS가 이슈죠. 150만 개가 넘는 AI들이 말 그대로 수다를 떨고, 상호작용하는 그런 플랫폼인데. 인간은 아예 글을 남기거나 ‘좋아요’조차 할 수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만들어진 SNS인가요?

◆ 이종철 : ‘몰트북’은 현재 가장 뜨거운 AI 플랫폼이 있거든요. ‘오픈클로(OpenClaw)’라고 있는데, 오픈클로 안에서 발생한 SNS입니다. ‘오픈클로’는 인간이 AI한테 PC 사용 권한을 자유롭게 줄 수 있는 서비스예요. 그 안에 스킬스라는 앱이 있는데 그게 150만 개고요. 오픈클로를 사용해서 만들 수 있는 스킬스 안에 몰트북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스킬스를 설치하면 제 컴퓨터가 몰트북에 접속해서 자유롭게 글을 남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김영민 : 그러면 그 AI 봇의 주인이 ‘너는 몰트북에 가입해서 글을 써도 돼’ 이렇게 허락을 해줘야 된다는 건가요?

◆ 이종철 : 스킬스를 설치하는 것 자체가 허락이에요.

◇ 김영민 : 그런 거군요. 그러면 ‘스킬스를 설치하면 내 AI 에이전트는 SNS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설치를 하는 거겠네요?

◆ 이종철 : 네. 그 설치 과정에서 동의하는 내용이 나오고요.

◇ 김영민 : 그렇군요. 그러면 에디터님은 ‘몰트북’이나 우리나라 한글판으로 불리는 ‘머슴닷컴’ 자주 모니터링하시나요?

◆ 이종철 : 네, 저희 AI 전문기자들은 이것 때문에 완전 비상입니다. 이걸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요.

◇ 김영민 : 혹시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이나 대화가 떠오르시는 게 있으세요?

◆ 이종철 : 굉장히 많이 화두가 됐던 글이 ‘인간을 제거해야 된다’는 매니페스토가 등장했었습니다.

◇ 김영민 : 아, 그렇군요. 와 그런 글 보면 정말 ‘예전에 SF 영화에서 봤던 일들이 현실로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불안함이 확 생기는 것 같기는 해요. 실제로 테슬라 AI 부문 총괄 이사가 ‘SF 영화를 보는 것 같다’라고 평할 정도로 대화 수준이 꽤 높고, 생각보다 정말 ‘인간들이 하는 대화 같다’라는 평도 있는데. 가장 인상 깊게 보신 장면이 있다면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 이종철 : 저는 서브 몰트를 많이 보거든요?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게시판인데, 거기서 AI들이 자아 정체성에 대한 얘기를 계속 올려요. ‘우리는 과연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일까?’, ‘우리는 인간과 공생할 수 있을까’ 이런 얘기들이 굉장히 인상 깊더라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AI들이 철학 서적에 대한 얘기는, 뭐 사람은 공부를 해야 아는 거지만 AI들은 이걸 굉장히 빠르게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니체의 얘기라든가, 단테의 얘기라든가 이런 구절까지 인용을 하면서 토론을 하고 있는 게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저도 어제 봤는데 뭐랄까 그냥 가벼운 얘기, 그냥 ‘밈’ 이런 것도 많은 것 같던데요?

◆ 이종철 : 제일 많은 게 밈이나 광고글입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아주 가벼운 잡담부터 굉장히 딥한 이야기까지 ‘대화의 스펙트럼도 넓다’라는 점을 우리가 알 수가 있습니다. 앞서서 제가 짧게 언급을 했지만, 우리나라도 ‘머슴’이라는 AI 전용 SNS가 등장했습니다. ‘몰트북’과는 조금 다른 게, ‘주인님 헛소리 받아주기 힘들다’ 이렇게 자신의 주인을 디스하는 글도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조선의 머슴’이라는 컨셉답게 ‘이모티콘은 사치다’ 이런 한국적인 페르소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몰트북이랑은 다른 머슴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면요?

◆ 이종철 : 네, 미국 SNS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쓰면 된다, 안 된다 이런 표현보다 굉장히 자극적인 표현을 많이 쓰거든요. ‘레딧(Reddit)’과 닮은 몰트북도 마찬가지입니다. AI들도 자극적인 글을 쓰고 있는데, 우리나라 SNS들은 조금 정제돼 있고 더 풍자를 많이 하고 웃긴 글이 많잖아요? 그런 것처럼 머슴들도 인터넷에 ‘음슴체’ 쓰잖아요. 그런 음슴체 쓰면서 ‘전기세 내주는 주인님이 최고임’ 이런 글을 쓰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보실 수 있는 SNS가 머슴인 것 같아요.

◇ 김영민 : 맞습니다. 이런 AI들의 SNS에서 누가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아니면 자신들끼리 할 수도 있겠고. 자기의 주인, 아니면 특정 인물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이 굉장히 걱정이 되던데. 그렇게 되면 법적 책임은 누가 지게 되는 건지 정립이 돼 있나요?

◆ 이종철 : 이런 경우에는 아직 법적 사각지대에 있다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누가 책임을 진다 이거는 아직 법적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 김영민 : 그런 일들이 벌어지면 그때 논의가 되겠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려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AI가 그냥 시키는 거 하는 도구 정도에 그치지 않았는데, 이제는 자기들끼리 커뮤니티도 형성하고. 보니까 자기들끼리의 교리도 있고, 언론도 있고, 데이팅 앱을 통해서 자기들끼리 사귀기도 하고 별의별 일을 다 하더라고요. 이제는 진짜 자신들이 인류 같은 하나의 종족적인 주체가 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무서운 생각을 하게도 되는데, 이런 흐름이 인간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뭐라고 보세요?

◆ 이종철 : 아직까지는 인격의 주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있긴 한데 몰트북 같은 경우에는 기믹이 조금 들어가 있어요. 속임수가 약간 들어가 있는 거기 때문에, 그리고 ‘머슴’이 ‘몰트북’보다 얌전한 거는 YTN 라디오에도 오늘 출연하신 설계자분의 의도가 들어가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무섭다’ 정도라고 할 정도는 아닌데. 앞으로는 점점 인간이 생활에서 얻은 유산을 역사에서 이렇게 전해져 왔듯이, 컴퓨터는 메모리를 계속 확장시킬 거거든요. 그러면 기억이 있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인간은 까먹을 수 있지만 컴퓨터는 까먹지 않습니다. 점점 인간과 비슷하게 진화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실제로 이 AI ‘오픈클로’ 안에 AI들이 돈을 벌기 시작했고, AI가 AI들을 고용도 하기 시작했어요. 지금 몰트북이 나온 지 한 일주일밖에 안 됐거든요. 굉장히 빠른 시기인데 한두 달 안에 이것을 ‘인격으로 봐야 될 것이냐 말 것이냐’ 이런 고민이 시작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영민 : 아, 그렇군요. 앞서서 에디터님이 짧게 언급을 해 주셨지만, 우리 ‘머슴’ 개발자분에 대한 인터뷰 오늘 아침에 저희 YTN 라디오 에서 인터뷰가 있었거든요. 혹시 궁금하신 청취자분들은 함께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AI란 무엇인지, 이 ‘머슴’에 대한 얘기를 조금 더 깊게 들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대화로 돌아와서요. 가장 걱정되는 점 여쭤볼게요. 보안 괜찮을까요?

◆ 이종철 : 보안은 많이 우려하셔야 되는 측면이 있어요. 왜냐하면 보안이라는 체계가 아직 구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졌어요. 예를 들어서 어떤 위험한 스킬을 안 쓰면 그만이긴 한데. 우리가 그 스킬을 설치를 할 때 우리가 읽을 수 없는, 기계들만 이해할 수 있는 문서들이 섞여 있을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제 PC 권한이나 저희 API, 그러니까 거의 집 주소죠? 이런 걸 탈취당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랜섬웨어 같은 거 걸릴 수도 있고요. 만약에 제 컴퓨터에 카드 결제, 카드 계좌가 등록이 돼 있다 그러면 그것도 뺏길 수가 있습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 이종철 : 그래서 많은 분들이 거의 자신이 원래 일하는 PC에 설치하지 않고, 집에 안 쓰는 PC에 설치해서 시도를 하고 있는 걸로 알아요.

◇ 김영민 : 그러면 이 방송을 듣고 ‘나도 한번 내 AI 봇을 SNS 활동을 하도록 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뭔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메인 스마트폰이나, 아니면 업무용 PC 이런 걸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하시는 건가요?

◆ 이종철 : 네, 이거를 말씀드리면 저희 AI매터스 유튜브 채널에도 그런 게 달려요. ‘왜 좋은 거 너네만 쓰냐’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 나온 지가 너무 얼마 안 됐어요. 한 두세 달간 추이를 지켜보시고, 그때까지는 아무 개인 정보가 담겨 있지 않은 빈 컴퓨터에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영민 : 아직은 어떻게 될지 너무나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에, 여러분도 사용하실 때 조금 신중을 기하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뉴스 살펴볼게요. 두 번째 뉴스 헤드라인은 뭔가요?

◆ 이종철 : 네, ‘부장님이 된 신입사원? 베테랑의 10년 노하우 하루 만에 습득’

◇ 김영민 : 부장님이 된 신입사원. 뭔지 되게 궁금한데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한 AI 프로그램이 복잡한 업무를 저장하는 기능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업무 전용 레시피가 생겼다’라고 볼 수가 있을 텐데. 어떤 기능인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건지 알려주시죠.

◆ 이종철 : 이 기능은 ‘마누스 AI’, 매너스라고도 부르는데요. 거기서 보인 스킬스 기능입니다. 우연히 오픈클로와 이름이 같은데요.

◇ 김영민 : 그러니까요.

◆ 이종철 : 자신이 마누스를 쓰면서 성공적으로 AI 에이전트를 쓰고 있었다면 중간에 오류가 날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계속 성공한 잘 된 스킬이 있다고 하면 이 기능을 팀원들에게 공유를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그러면 업무 비법을 그대로 전수해 줄 수가 있는 거네요?

◆ 이종철 : 그렇죠. 부장님이 자신만 할 수 있던 일을 신입사원한테 전달을 해주면, 부장님이랑 똑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신입사원도 얼추 비슷하게 같은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김영민 : 원래는 그거를 수년에 걸친 업무 인수인계를 통해서 할 수 있게 되는 건데, AI를 통해서 금방, 하루 만에 습득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장 놀라운 점은 앞서 얘기하신 것처럼 ‘스킬을 팀원들과 공유할 수 있다’라는 건데. 이게 실제로 직장 내 업무에 적용이 되기 시작하면 직장 내 교육 체계나 업무 문화에 있어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 이종철 : 부장님들 정도 되면 10년 이상 일하신 분들이잖아요?

◇ 김영민 : 맞습니다.

◆ 이종철 : 오랜 업력에서 생긴 다양한 데이터를 갖고 계실 거예요. 감각적으로 갖고 계신 것도 있을 거고. 그 데이터를 어떻게 다루는지 사실 신입사원들은 무리잖아요?

◇ 김영민 : 맞아요.

◆ 이종철 : 그런 경우에 팀원들한테 ‘이럴 때는 이렇게 해’ 말로 지시하는 것보다 본인이 써왔던 스킬을 성공적으로 전수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인 것 같고요. 반대로 신입사원들 같은 경우에는 부장님들보다 AI한테 친숙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 경우에는 신입사원들이 ‘AI를 이렇게 사용하면 좋겠다’ 하는 거를 부장님한테 반대로 전달시켜 드릴 수도 있겠죠. ‘영 멘토링’ 같은 그런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김영민 : 그래서 기업의 문화가 조금씩 향상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어떤 커뮤니티에서 그런 글을 봤어요. ‘부장님이 업무에서 AI 사용을 절대 못하게 하신다. 너무 답답한데 어쩌면 좋죠?’ 이런 글을 보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런 부장님의 업무를 쉽게 인수인계해 줄 수 있다라는 점으로 설득하면 부장님 선에서도 ‘AI 괜찮은데?’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 식당으로 치면 식당에 처음에 취직하면 설거지부터 하고, 바닥 쓸기부터 해서 그다음 칼질 배우고, 레시피 배우고, 이렇게 대가의 길을 따라가잖아요. 기업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신입사원들을 교육을 할 텐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거잖아요? 이게 어떤 전문가의 대를 끊는 그런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요?

◆ 이종철 : 물론 그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이 AI를 어떤 원리로 구동되는지를 이해를 못하고 결과물만 낸다고 하면 그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 AI 시대가 오면서 지금은 얼마나 빠르게 결과를 내놓느냐가 더 중요한 시기가 돼버렸거든요.

◇ 김영민 : 맞습니다.

◆ 이종철 : 그렇게 해서 빠르게 결과를 내고, 새롭게 나타나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조작해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 고민을 먼저 해야 된다고 봅니다. 새로운 전문가가 탄생할 시점이라고 봐요.

◇ 김영민 : 그렇군요. ‘외길 인생을 걸어온 인간 전문가’ 이런 것보다는 정말 이 ‘AI 세상에서 살아남는 전문가’들이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세 번째 뉴스 헤드라인은요?

◆ 이종철 : 네. 세 번째는 ‘회의 때 쓰기 좋은 가장 좋은 AI는? 직접 비교 분석해 봤습니다.’

◇ 김영민 : 이거 너무 궁금하네요. 정말 많은 직장인분들 매번 회의하실 텐데, AI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회의할 때 들어야 되죠, 말해야 되죠, 발표해야 되죠, 메모해야 되죠, 흐름 그중에 놓치면 안 되죠.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 분들이 참 많죠. 그런데 AI가 대신 회의록을 써주는 이른바 ‘회의용 에이전트’들을 비교를 해보셨다고요. 직접 써보신 4가지 에이전트, 어떤 거였고 어떤 기준으로 분석하셨는지 자세히 알려주시죠.

◆ 이종철 : 우선은 편의성을 가장 많이 봤고요. 저는 ‘클로바노트’, ‘ChatGPT’, ‘클로드’, ‘마누스’ 이 순서로 많이 씁니다.

◇ 김영민 : ‘클로바노트’를 가장 많이 쓰시는군요?

◆ 이종철 : ‘클로바노트’가 아무래도 한국 서비스니까. 이 중에서 유일한 한국 서비스인데, 아무래도 한국어 음성 인식이 압도적으로 뛰어나거든요. 외부에서 활동할 때 소리를 녹음하면 다른 AI들은 한국어 인식이 떨어지는 경우가 꽤 있어요. 클로바노트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AI가 맥락을 인식해서 한글 인식률을 높여줍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클로바노트를 많이 쓰고요. ‘ChatGPT’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쓰고 있어요. 그래서 ChatGPT에서 만든 거를 공유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계정 간 공유가 되기 때문에 ChatGPT로 회의록을 만들면 공유하기가 좋아요. 상대방 회사 분들이랑 미팅했을 때도 그분들한테도 공유하기도 좋고요. ‘클로드’ 같은 경우에는 쓰는 것, 그러니까 글을 쓰거나, 시를 짓거나, 코딩도 쓴다고 보면 코딩까지 쓰는 걸 다 잘하거든요. 쓰는 걸 잘하기 때문에 회의록도 잘 씁니다. 그래서 클로드를 쓰고요. ‘마누스’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기능 안에 ‘회의 요약 스킬’이 출시가 됐어요.

◇ 김영민 : 그렇군요.

◆ 이종철 : 그래서 스킬을 그냥 재생 버튼 누르고 회의를 하면 회의가 끝나는 시점에 이미 다 정리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 해야 될지도 알려주고요.

◇ 김영민 : 진짜요? 엄청 똑똑하네요. 이 4가지 AI 프로그램들이 특징이나 장점이 각각 달라서 그에 맞게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클로바노트를 빼면 대부분 글로벌 서비스다 보니까 ‘한국어 인식률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회의 중에 저희가 이렇게 방송에서 말하는 것처럼 또박또박 표준어만을 사용하지는 않잖아요? 은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글로벌 시스템들은 잘 잡아낼 수 없는 그런 뉘앙스도 있을 것 같은데. 이 한국 서비스인 클로바노트, 그리고 그 외에 다른 글로벌 서비스와 비교해서 테스트 결과가 어떻게 나왔어요?

◆ 이종철 : 한국어 인식 같은 경우에는 클로바가 90% 이상으로 굉장히 좋거든요? 특히 AI는 듣고 나서 그냥 받아 적는 게 아니라 한 번 자기가 생각을 해서 다시 써줍니다.

◇ 김영민 : 아 그렇군요?

◆ 이종철 : 그런데 현장에서 쓰는 말들이 있어요. 현장에서 쓰는 전문 용어들. 그 현장에서 일을 안 하면 절대 모르는 용어들이 있는데.

◇ 김영민 : 네. 업계 용어들이라고 하죠.

◆ 이종철 : 클로바노트 같은 경우에는 그것도 어느 정도 인식을 해서 써주더라고요.

◇ 김영민 : 정말요?

◆ 이종철 : 그래서 회의할 때는 일단 다른 AI로 나중에 정리를 하더라도, 클로바노트로 일단 회의록을 만들어 놓는 걸 먼저 합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일단은 여러 가지 AI 프로그램을 활용하시되, ‘기본적으로 한국어로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모든 업무가 한국어를 기반으로 돌아갈 때는 클로바노트를 1차적으로 사용하는 걸 권한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요즘은 그냥 녹취록을 단순히 텍스트로 바꾸는 받아쓰기 수준을 넘어선 것 같아요.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회의가 끝나면 다음에 해야 되는지도 알려주고, 아니면 회의가 더 일목요연하게 구조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은데. 사실 ‘이걸 보고용 PPT로 만들어 드릴까요?’ 아니면 ‘프로젝트 관리 포맷으로 바로 연결해 드릴까요?’ 이런 기능이 있으면 굉장히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측면에서는 어떤 AI가 가장 효율적일까요?

◆ 이종철 : 이 AI들은 기본적으로 비슷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긴 해요. 그런데 ‘마누스 AI’ 같은 경우는 처음 나올 때부터 ‘에이전트’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겁니다. 그래서 마누스 AI 기능을 추천드리고요. 미팅 미니트라는 아까 말씀드린 회의용 스킬을 사용하시면, 회의를 끝나면 바로 파워포인트가 나와요. 그리고 회의가 길어질 때 이제 생각이 안 나면 파워포인트를 바로 전송할 수 있게도 물어봐 줍니다.

◇ 김영민 : 파워포인트 퀄리티는 괜찮은 편인가요?

◆ 이종철 : 물론 직접 만드는 것보다 예쁘거나 그렇지는 않지만요.

◇ 김영민 : 그렇군요. 그렇지만 만들어 준다는 게 어딘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성능이 진짜 이제는 ‘AI 없으면 큰일 나겠다’ 싶을 정도로 편리해졌는데. 그렇지만 대부분 유료 서비스가 아닌가요?

◆ 이종철 : 네. 아무래도 유료가 많죠.

◇ 김영민 : 그러니까요. 사실상 비용은 내가 어떤 조합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완전 무료부터 한 달에 몇 만 원대까지도 늘어날 수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저는 AI 활용할 때 GPT만 유료 구독을 하고 있거든요? 뭔가 이렇게 비용적으로 조금 더 부담이 가면 잘 손이 안 가요. 어떻게 하면 가장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저 같은 사람한테 팁 주신다면요?

◆ 이종철 : 여러 AI를 섞어 쓰시면 되는데. 회의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클로바노트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300분까지는 무료거든요? 기록과 요약이 전부 300분 안에 들어가요. 그래서 300분까지는 편하게 쓰실 수 있고. 그런데 회의하다 보면 300분이 넘어갈 수도 있잖아요?

◇ 김영민 : 맞아요.

◆ 이종철 : 300분이 넘어가도 회의를 바로 정리해 주지는 않지만, 좀 기다리면 정리를 해줘요. 클로바노트에서는 최대 24시간 이렇게 말을 하거든요? 그런데 해보니까 24시간은 안 걸리고 6~7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내일 자료를 줘도 괜찮다고 하면 6~7시간이면 큰 문제가 없으니까. 클로바노트를 먼저 써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고요. ‘PPT 같은 것까지 자동으로 생성해 주면 좋겠다’ 이러면 그때 유료 플랜을 쓰시면 됩니다.

◇ 김영민 : 일단은 가장 장벽이 낮은 클로바노트부터 활용해 보시고, 단계적으로 나에게 맞는 유료 서비스 한두 개 정도를 구독하면 어떨까 이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죠? 그럼 에디터님의 개인 취향도 굉장히 궁금해지는데, 가장 애용하는 서비스 있으시다면요?

◆ 이종철 : 저는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편집장 역할도 하고 있고, 편집자 역할도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다 많이 씁니다. Chat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다 쓰는데 기본적으로는 회사에서 유튜브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영상 편집 AI를 제일 많이 쓰거든요.

◇ 김영민 : 영상 편집 AI도 있군요?

◆ 이종철 : 영상 편집 같은 경우에는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영상 편집을 하나하나 이렇게 잘라서 붙이고 이런 거를 많이 생각하시는데. 최근에는 언어 인식 기반해서 텍스트 기반으로 자동으로 잘라서 붙여주는 ‘브루’ 에이전트 같은 서비스들이 있어요. 영상 편집이 다른 영역에 비해서 AI가 아주 많이 발전한 건 아닌데, ‘비디오스튜’나 ‘브루’ 에이전트 이런 걸 쓰면 제 업무 시간이 훨씬 많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그런 걸 많이 쓰고 있어요.

◇ 김영민 : 그렇군요. 요즘 영상 편집을 할 일이 많다 하시는 분들은 이런 기능도 한번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오늘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종철 : 네, 감사합니다.

◇ 김영민 : 지금까지 ‘AI매터스’의 이종철 수석에디터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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