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금잔디, 전방위 예술가 되다'...배우 구혜선

2009.05.15 오전 02:49
[앵커멘트]

못하는 게 없는, 거의 완벽한 이들을 요즘 '엄친아' '엄친딸'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우리 연예계에도 대표적인 엄친아, 엄친딸들이 있는데 이 사람이 특히 주목됩니다.

배우로, 영화 감독으로, 작가로, 작곡가로 다재다능한 끼를 발휘하며 팔색조처럼 변신하고 있는 구혜선 씨, 이승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밟혀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헝그리 정신과 특유의 낙천성으로 결국 구준표와 사랑을 이뤘습니다.

시청률 30%를 넘기며 숱한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

구혜선은 '금잔디'로 철저히 자신을 변화시켜 작품의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구혜선에게 연기는 엄청난 노력을 요구했습니다.

남보다 몇 배, 몇 시간을 더 땀흘리며 묵묵히 자신을 담금질하게 했습니다.

[인터뷰:구혜선, 배우]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오게 돼서 하게 됐는데 하면서 꿈을 꾸기 시작한 거에요. 하면서 열심히 해야겠다 잘해야겠다."

연기 생활 6년째.

이제 배우라는 옷이 잘 어울린다 싶어졌는데 구혜선은 낯선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작가.

습작 수준이라고 말하는 첫 소설 '탱고'가 발매 1주일 만에 3만 부나 팔려 나가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구혜선, 배우]
"제가 직접 쓴 글로 또 다르게 대중하고 소통을 하니까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기존 연기자로 활동할 때랑 다른 부분으로 대중하고 접할 수 있어서..."

뒤이어 감독이 돼 내놓은 단편 '유쾌한 도우미'는 부산아시아영화제 본선에 진출한데 이어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본상까지 수상했습니다.

여기에 작곡가로서의 실력까지 눈여겨 보게 하는 뉴에이지 음반 작업 등 구혜선은 지금 전방위 예술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질문]
"배우로서 작가로서 연출가로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계세요. 구혜선 씨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 이런 건 뭘까요?"

[인터뷰:구혜선, 배우]
"문화적인 것들을 창조한 창작의 것들로 정신적인 것에 좀 더 도움이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팔색조처럼 변신하며 넘치는 끼를 선보이는 구혜선.

다음 변신이 기대됩니다.

[인터뷰:구혜선, 배우]
"좋은 번외 활동으로 많이 찾아뵈면 좋겠고요. 많이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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