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라시대 철갑기병 갑옷 첫 출토

2009.06.02 오후 03:42
신라시대 고분에서 중무장한 장수의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시 황오동에 밀집한 4-6세기 무렵 신라 지배층 공동묘지인 '쪽샘지구' 한 고분에서 장수가 착용한 갑옷과 말에 장착한 각종 마구류가 온전한 세트를 갖춘 채 출토됐다고 밝혔습니다.

무덤 주인공이 묻힌 고분의 주곽에서는 말이 착용한 갑옷인 마갑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는 장군이 입었던 것으로 보이는 찰갑(비늘식 갑옷)이 놓인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또 부곽에서는 말 얼굴 가리개인 마주를 비롯해 안교(안장틀)ㆍ등자(발받침)ㆍ재갈 등과 같은 마구 부속품도 다량으로 출토됐습니다.

경주문화재 연구소 지병목 소장은 "마갑과 마주를 비롯한 마구류 일체와 갑옷류가 함께 출토된 전례는 없다"면서 "이번 발굴을 통해 베일 속의 신라 중장기병이 1,600년만에 완전한 실체를 세상에 드러내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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