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발언 파문 김우룡 이사장 '자진 사퇴'

2010.03.19 오후 07:36
[앵커멘트]

MBC 인사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는 내용의 발언 보도 파문이 확산되자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에 앞서, 방문진 이사회와 김재철 MBC 사장은 발언이 적절치 않았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조인트' 발언 보도 파문이 확산되자 방문진이 긴급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김 이사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이사회가 끝난 뒤, 김 이사장은 자진 사퇴를 밝혔습니다.

이사장 직에서만 물러난 게 아니라, 이사직까지 사퇴한 것입니다.

[녹취: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이사장직을 사퇴했어요. 일신상 사정으로 방문진 이사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

김 이사장은 월간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김재철 사장과의 갈등 등에 대한 직설적인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김 사장의 MBC 관계사 인사와 관련해 "'큰 집'도 김재철 사장을 불러다가 '조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다. 이번 인사로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다"며 권력기관의 개입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문진 이사회는 발언이 부적절 했다며 김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녹취:방송문화진흥회 관계자]
"신동아 인터뷰 사태로 인해서 (이사장직을) 계속 수행하는게 부적절하게 됐다. 조속히 스스로 진퇴에 대해서 결정하길 기대한다."

이에 앞서, 김재철 MBC 사장도 "자본과 권력에 영향받지 않는 올바른 방송을 위해 관리 감독 해야할 수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자신을 비롯한 MBC 구성원과 시청자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재철, MBC 사장]
"김우룡 이사장의 해명으로 MBC 사장인 저는 물론 MBC 구성원과 시청자들의 명예가 회복됐다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

방문진은 김 이사장의 사퇴로 생긴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궐 이사 선임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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