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3년전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천주교의 버팀목이자 우리 현대사의 산증인이었습니다.
책을 통해 추기경의 삶을 돌아보며 요즘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어보는 건 어떨까요?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수환 추기경은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군사정권 시절과 민주화 운동을 모두 겪었습니다.
그때 마다 명동성당을 지키며 정신적 지도자로 중심을 잡았습니다.
추기경이 체험한 현대사의 격랑은 고스란히 책에 남아 있습니다.
숨가쁜 역사의 고비를 맞아 성직자로서의 양심에 따라 행동했던 추기경은 '참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를 통해 삶을 진솔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너희와 모든 이들을 위하여'는 신앙 고백록입니다.
신앙인으로서의 실천적 생활, 인간과 신의 문제뿐 아니라 한국 천주교의 미래상도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에서는 오랜 기간 가톨릭 수장을 맡아오면서 겪었던 삶과 고민들에 대해 밝혔습니다.
사제 서품 50주년을 맞았던 2001년에는 '김수환 추기경 전집'이 출간됐습니다.
1965년 이후 2000년까지 연두 사목교서와 대담 강론 등을 통해 남긴 글들을 주제별로 묶었습니다.
[인터뷰:이정임, 가톨릭 출판사]
"사랑을 못해서 애태웠고 약자를 돕지 못해서 가슴앓이 했고 더 큰 사랑을 못해서 고뇌했던 그런 걸 느낄 수 있죠."
지도자는 많지만 믿고 따를 지도자를 찾기 어렵고 리더는 흔하지만 진정한 리더십은 흔치않다는 요즘.
책으로 만나는 김수환 추기경은 부드러운 말투로 힘있는 목소리를 내는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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