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네스코에 日 군함도 세계유산 지정취소 요구

정부가 이달 안으로 유네스코에 군함도를 포함한 일본 근대산업시설 23곳의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과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지난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히고, 박 장관 명의로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서한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최근 문을 연 일본 유네스코 산업유산정보센터의 군함도 관련 전시에서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 사실을 기재하기로 했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국회 차원에서 일본의 강제노동 동원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와 일본이 약속한 후속조치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