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JTBC 드라마 '설강화'의 방송 중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 게시글이 하루도 안 돼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은 정부 답변 기준을 넘어 2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청원인은 민주화 운동 당시 근거 없이 간첩으로 몰려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가 존재하는 역사적 사실이 있음에도 이 드라마는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내용을 청원에 담았습니다.
'설강화'는 남파 간첩과 민주화 운동을 하는 여학생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설정 탓에 제작 단계부터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방송사와 제작진은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지난 18일 첫 방송 이후 비판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