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경쟁사인 대형 K팝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합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엑소, NCT 등을 한 지붕 아래 거느린 초대형 K팝 기획사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하이브는 이수만 SM 대주주 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다음 달 6일 4천228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원래 SM 최대 주주인 이수만 프로듀서의 지분율은 18.46%로, 하이브는 이번 계약으로 단숨에 최대 주주에 올라서게 됩니다.
하이브는 SM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 공개 매수에도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가 지난 7일 지분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 계약을 통해 SM 현 경영진과 손을 잡았지만, 하이브가 이수만 프로듀서와 손 잡고 단숨에 이를 제친 것입니다.
북미시장을 점령한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떠오르는 K팝 스타들이 포진해 있는 하이브와 엑소, NCT, 에스파 등 경쟁력 있는 그룹을 보유하며 아시아 시장에 강한 SM의 결합은 K팝 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카카오와 지분인수 계약을 맺은 SM 현 경영진은 "모든 임직원, 아티스트와 함께 힘을 모아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SM 경영권 분쟁은 이수만·하이브와 SM 현 경영진·카카오·얼라인의 대결구도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로 예정된 SM 주주총회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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