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가 총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6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배급사 워너브라더스는 영화 '바비'가 개봉 17일 만에 10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조 3,45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만 발생한 매출이 4억 5,900만 달러로 총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국제적으로는 5억 7,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팬데믹 이후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는 '바비'를 포함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탑건: 매버릭'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아바타: 물의 길' 등 총 5편뿐이다.
이번 기록은 미국의 '바벤하이머' 열풍 덕분으로 분석된다. '바벤하이머'는 미국에서 같은 날 개봉한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묶어서 부르는 말로, 두 영화의 흥행에 모두 기여했다.
콤스코어 수석 미디어 분석가는 "30년 동안 이 업계에 종사하는 동안 '바벤하이머' 현상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전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바비'는 영국, 멕시코, 호주 등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의 박스오피스에서 주말마다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약 51만 명의 관객만을 동원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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