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지난 4일 저녁, 미국 뉴욕에서 특별한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매년 이맘때 국경일 리셉션을 열어 외국 유엔 대표부 외교관과 간부들을 초청하는데요.
올해는 특별히 각국 외교관과 그 가족들이 한복을 입고 런웨이에 등장한 겁니다.
체코 외무장관을 지낸 야쿠프 쿨하네크 대사는 이렇게 조선 시대 왕의 옷차림을 하고 능청스러운 포즈를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고요.
흰색과 분홍색의 단아한 한복을 입고 수줍은 미소를 지은 주유엔 오스트리아 대사의 가족에게도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이날 메뉴 역시 쌀밥과 김치, 부침개, 잡채 같은 소박한 '집밥'에 김밥과 떡볶이 등 분식류였는데 인기가 상당했습니다.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꺼내 들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는 이날 행사,
알고 보면 오는 10일 치러지는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를 앞두고 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우리 대표부의 막바지 외교 노력도 숨어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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