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 씨가 어젯밤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빈소에는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온라인상에도 문화계 인사들의 추모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입니다.
[앵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장례식장에선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빈소가 마련돼 조문객을 받고 있습니다.
고인의 대표작 '전원일기'에서 아들 역할을 맡았던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은 조문이 시작되자마자 빈소를 찾았는데요.
유 전 장관은 조문 뒤 취재진에, 평상시에도 늘 아버지로 부르며 가족같이 생각해왔는데 결국 부고를 받게 돼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영원한 수사반장',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 씨는 어젯밤 10시 반쯤,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최 씨는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방송에서 하차했고 재활에 힘써 왔지만,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계의 애도 메시지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난 6월 병문안을 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퇴원하면 막걸리 한 잔 하자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고인은 문화예술계 큰 선배이자 버팀목이었고, 세대를 아울러 국민 한 명 한 명의 따뜻한 추억이었다고 되돌아봤습니다.
고인으로부터 '한국인의 밥상' 진행을 이어받은 배우 최수종은, "선생님이라는 커다란 그늘 아래에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추모했습니다.
고인 부부와 가까이 지냈던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모부'라며,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따스한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애도했습니다.
작곡가 윤일상은 "특유의 호탕한 웃음과 깊고 따뜻한 목소리,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인간에 대한 애정은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장례는 어떻게 치러집니까?
[기자]
고인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을 맡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온 만큼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집니다.
장례위원장은 황영기 이사장이 맡고,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홍문종 전 의원, 초록우산 후원회장들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합니다.
발인은 오는 2일로, 고인은 염수정 추기경의 장례미사 뒤 초록우산 재단을 거쳐 장지로 향합니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에 있는 동화경모공원입니다.
1939년생인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MBC 드라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등에서 친근하고 푸근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특히 사람 좋은 미소와 호탕한 웃음은 고인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고, 1990년대에는 이를 소재로 한 유머집이 유행할 만큼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였습니다.
'좋은나라 운동본부'와 '한국인의 밥상' 등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삶과 이야기를 전했고, 지금의 '비례대표'에 해당하는 전국구의원으로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아산병원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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