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 씨가 별세했습니다.
명배우이자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과 사회에 귀감이 되는 여러 말을 남겼는데요.
고 최불암 씨는 지난 2001년 MBC 드라마 '전원일기'의 1천 회를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좋은 배우가 되려면 사람을 연구해야 하고 그러려면 자신이 먼저 사람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특히 배우가 반드시 지녀야 할 덕목으로 충실한 직업의식을 강조했는데요.
지난 2008년 "연기자란 작가의 펜 끝에 매달린 인형에 불과할 수 있지만, 움직임은 그렇게 하더라도 의식만큼은 내 의식을 가져간다는 고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평생 나눔에 앞장서며 공인으로서의 의무와 나눔의 의미에 대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지난 2015년 언론 인터뷰에서 "진정한 봉사는 비 맞고 있을 사람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2년 전 MBC 다큐멘터리 '돌아온 레전드 수사반장'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 씨 등에게 선배로서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배우를 '광대'에 비유하며 "국민이 가야 할 길 위에 가시덤불이 있으면 그걸 치우는 게 광대 정신"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배우지만, 광대지만, 사회 비리를 (고발하는데) 힘을 보태고 좋은 일은 따르도록 하라"며 "나 역시 그러지 못한 여한이 남아 여러분이 대신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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