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민 아버지' 최불암 오늘 영면...눈물 속 작별

2026.11.02 오후 01:43
[앵커]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은 배우 최불암 씨가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오늘 오전 발인에 이어 장례미사와 고별식이 차례로 거행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아침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비공개로 엄수됐습니다.

배우 김혜수, 신현준, 정준호 등 후배들이 운구 차량이 떠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어 서울 여의도성당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거행됐습니다.

지난 2018년 고인에게 세례를 주고, 별세 전 병자성사도 집전했던 염 추기경은 생전 베풀었던 사랑을 되새겼습니다.

[염수정 / 추기경 : 프란치스코 형제님이 정말 혼자가 아니라, 많은 분과 함께하시는 분이셨다는 것을 새롭게 느낍니다.]

고인을 '이모부'라 부르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아베 마리아'를 부르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장례미사를 마친 운구 행렬은 40년 넘게 전국후원회장으로 헌신했던 초록우산 본부로 향했습니다.

검은 옷에 근조 리본을 단 재단 임직원들은 길게 늘어서 고인을 맞이했습니다.

영정은 1층에 마련된 추모 공간으로 옮겨졌고, 장례위원들은 헌화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평생 어린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했던 이곳에서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은 고인의 생전 뜻에 따른 겁니다.

영정이 재단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이곳에서의 고별 의식도 마무리됐습니다.

이후 운구 차량은 장지인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거동이 불편해졌고,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부는 이튿날 문화예술 분야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며 고인의 공로를 기렸습니다.

사흘간 마련된 빈소에는 '전원일기'와 '수사반장'을 함께했던 동료·후배들과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수많은 작품에서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그려내고, 화면 밖에서는 이웃의 삶을 보듬었던 배우 최불암.

향년 87세로 생을 마감한 '국민 아버지'는 많은 이들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산업부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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