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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탄 사나이' 볼트 입국

2010.05.15 오후 09:23
[앵커멘트]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대구국제육상경기 참가를 위해 입국했습니다.

특유의 익살스런 쇼맨십이 여전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입국장 문이 열리자마자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도 느긋하기만 합니다.

'브이'자를 그리며 웃어 보이더니, 허리를 굽혀 우리나라식 '배꼽인사'도 건넵니다.

대회조직위원회 삼고초려 끝에 우리나라를 찾은 우사인 볼트에게 대구국제육상경기는 이번 시즌 첫 대회입니다.

[인터뷰:우사인 볼트, 자메이카 육상 국가대표]
"대구국제육상경기가 저에게는 이번 시즌 첫 대회라 중요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거는 기대도 큽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100m에서 9초69로 마의 9초6대에 진입하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9초58을 찍으며 또 한번 역사를 뒤바꿔놓은 볼트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인터뷰:우사인 볼트, 자메이카 육상 국가대표]
"제 한계는 나도 알 수 없습니다. 한계를 깨기 위해서 언제나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겁니다."

9초4대를 찍겠다고 공언한 적도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구체적 목표를 내걸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우사인 볼트, 자메이카 육상 국가대표]
"올해가 제게는 오프 시즌이라 (기록을 내기 보다는) 최대한 여유를 갖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등 중요한 대회가 많아서 내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한국 육상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해달라는 주문에는 좋은 코치와 함께 하는 집중 훈련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어떤 새로운 세리머니를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인터뷰:우사인 볼트, 자메이카 육상 국가대표]
"지금은 말하지 않을 겁니다. 대회에 참가해서 기분이 좋으면 독특한 제스처가 나올지도 모르니까 직접 와서 보세요."

이름 첫 알파벳인 B와 같아서 보스턴 레드삭스 모자를 쓴다며 너스레를 떤 볼트의 장난끼는 기자회견 도중에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사진기를 꺼내 취재진을 찍기도 하고, 올림픽 때 승리 세리머니를 재연하기도 했습니다.

18일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적응 훈련을 벌이는 볼트는 19일 한국팬들 앞에서 총알 질주를 펼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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