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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년째 우승...넥센, 2위 도약

2013.10.02 오후 11:00
[앵커]

삼성이 프로야구 최초로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NC를 꺾은 넥센은 LG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이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겨놓고 부산 원정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렸습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기록입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해서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인터뷰:류중일, 삼성 감독]
"자만하지 말고, 1단계 통과했으니까 약 3주 후에 한국시리즈 대비해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3회까지 침묵하던 삼성 타선은 4회 만루 찬스에서 롯데의 수비 실책으로 먼저 두 점을 달아났습니다.

어렵게 선취점을 뽑았지만, 삼성은 8회까지 매이닝 쉬지 않고 점수를 추가했습니다.

채태인이 4타수 4안타, 3득점으로 부지런히 기회를 만들었고, 정형식은 3타점을 쓸어담으며 찬스에서 강했습니다.

장원삼은 6회 손아섭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13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넥센은 NC에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1회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이성열이 9회에도 귀중한 추가점을 냈습니다.

5회 노아웃 만루, 8회 노아웃 3루의 찬스를 잇따라 놓친 NC는 9회 뒤늦게 한 점을 따라가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염경엽 넥센 감독]
"오늘 어려운 시합인데 전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열정을 보여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갈 길 바쁜 LG는 꼴찌 한화에 져서 3연패를 당하며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선발 임정우부터 8명의 투수를 줄줄이 내보냈지만, 장단 18개의 안타를 허용하고 11대 8로 패했습니다.

SK는 KIA에 9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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