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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뿌렸던 북한 여성 응원단

2014.07.07 오후 04:50
[앵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 북한이 미모의 여성 응원단을 파견한 사례는 그동안 세 차례 있었습니다.

많은 화제를 뿌렸던 역대 북한 응원단의 모습을 김도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의 여성 응원단이 파견된 건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이 처음입니다.

예술 단원으로 꾸려졌는데 34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응원단이었습니다.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며 많은 화제를 몰고다녔습니다.

한반도기를 흔들며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북한은 한 해 뒤인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도 여성 응원단을 파견했습니다.

부산에는 만경봉호를 타고 들어왔는데, 대구에는 항공편으로 도착했습니다.

대학생 150명을 포함해 총 300여 명으로 구성된, 더 젊어진 미녀 응원단이었습니다.

[인터뷰:북한 응원단]
"힘들지 않습니다. 우린 학교에서 이런 체육대회를 많이 했단 말입니다. 이것 좀 한 거 가지고 힘들면 그게 무슨 청춘이겠습니까."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던 응원단은 보수단체의 반북 시위로 응원 일정을 중간에 취소했다가 다시 나오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인천에 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5년, 마지막으로 응원단을 파견한 게 인천 아시아육상대회였습니다.

이때는 응원단 규모가 100명이었는데 특히 김정은 제1 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응원단으로 파견됐던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16살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관현악단 소속 가수로 응원단에 포함됐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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