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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자 체조선수 놓고 "뚱보" 공방

2016.08.11 오전 08:36
이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멕시코 여자 체조 선수의 체형을 놓고 멕시코 네티즌들이 '뚱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2살인 모레노 선수의 키는 147cm, 몸무게는 45kg이지만, 네티즌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림픽에 생애 처음 출전한 모레노는 이단 평행봉과 평균대에서 실수하며 출전 선수 59명 가운데 개인종합 31위에 그쳤지만, 도마 종목에서는 70명 중 12위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모레노를 향해 체조 선수로는 너무 뚱뚱하다고 비난하고, 핫도그 빨리 먹기 대회에 나온 것 같다거나 모레노 사진이라며 돼지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모레노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며 소파에 앉아 체형을 비판하는 사람보다 모레노가 훨씬 위대하다는 격려와 호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멕시코는 지금까지 여자 체조에서 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며, 모레노의 경기는 충분히 인상적이었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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