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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미켈슨에 1홀 차 승리...코로나 기금 2천 만 달러

2020.05.25 오후 03:18
[앵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8개월 만에 다시 성사된 맞수 필 미켈슨과 대결에서 승리하며 첫 대결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NFL 은퇴 스타들이 합류해 2대 2 매치플레이로 열린 경기는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관중 없이 선수들이 직접 카트를 운전하면서 캐디 없이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미켈슨과 짝을 이룬 미국프로풋볼 스타 톰 브래디가 우즈-매닝 조에 3홀을 뒤진 7번 홀에서 환상적인 아이언 샷을 선보입니다

아쉽게 이글이 아닌 버디 샷이었지만 또 한 홀을 내줄뻔했던 위기를 탈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전반에 3홀을 앞선 우즈 팀은 후반 미켈슨 조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두 홀을 내줬지만 마지막 홀 우즈의 퍼팅이 파를 지켜내면서 1홀 차로 승리했습니다

우즈는 2018년 첫 대결에서 미켈슨에 당했던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고, 빗속에 진행된 이 경기를 통해 애초 목표 두 배인 2천만 달러의 코로나 기금이 모였습니다

우즈와 미켈슨의 워밍업에 이어 PGA투어 정식 대회 재개도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중단됐던 PGA 투어는 예정대로 다음 달 11일부터 다시 가동됩니다

줄곧 미국에 남아있는 선수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문제는 유럽과 호주 등에 거주하는 해외 선수들입니다

미국 정부가 예외적으로 프로 스포츠 선수의 입국을 허용한다고는 하지만 출국과 입국 때마다 거쳐야 하는 2주간 자가격리가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PGA 투어가 코로나를 뚫고 빗장을 열 준비를 모두 마쳤지만 해외 선수들의 PGA투어 참가는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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