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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넣고 "아이 러브 유"...에릭센 응원

2021.06.13 오후 05:10
사진 제공 = OSEN
한국 국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인터밀란)을 응원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13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6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1년 8개월 만에 A매치 득점포였다.

골을 넣은 직후 손흥민은 중계 카메라를 향해 달려가며 양손으로 '2'와 '3'을 만들어 보였다. '23'은 에릭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당시 달았던 등번호다.

이어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영어로 '스테이 스트롱, 아이 러브 유'라고 말하며 에릭센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에릭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5년여를 함께 보냈다.


사진 제공 = OSEN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유로 2020 경기를 치르던 도중 경기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의료진의 심폐소생술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에릭센과 같은 인터 밀란에 소속된 벨기에 축구 대표팀 로멜루 루카쿠도 유로 2020에서 러시아 상대로 득점한 뒤 카메라에 "크리스, 사랑해"라고 외친 바 있다.

한편 한국은 이날 2-1로 레바논에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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