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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강풍...양궁 장민희 32강 탈락

2021.07.28 오후 05:24
[앵커]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곳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경기력은 물론이고 경기 일정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장민희 선수가 바람에 흔들리며 탈락했고 서핑은 경기일정까지 변경됐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유메오시마공원 양궁장이 제 8호 태풍 '네파탁'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면서 참가국 국기들이 휘날리고 있습니다.

초속 5미터가 넘는 강풍은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장민희 선수와 일본 대표팀 나카무라 미키와의 32강전에 변수가 됐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며 1세트를 내준 장민희는 야속한 강풍을 맞으며 2세트 첫 발을 7점을 쏘는 실수를 범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세트 마저 내준 뒤 3세트를 따내 따라잡는 듯했지만 4세트를 1점 차이로 내주며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했습니다.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민희는 올림픽 2관왕이 무산됐습니다.

태풍 테파탁으로 이번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첫 선을 보인 서핑은 아예 경기 일정이 바뀌었습니다.

당초 28일 열려던 결승전을 태풍으로 파도가 거칠어질 것으로 예상돼 27일로 하루 앞당겼습니다.

남자 서핑에선 브라질의 이탈로 페레이라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서핑에선 미국의 케리사 무어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카리사 무어 / 도쿄 올림픽 서핑 금메달리스트 : 수년 동안 바다에서 보낸 축적된 결과입니다. 모든 분들이 응원하고 사랑하고 지원했습니다.]

이번 태풍이 앞으로도 도쿄 올림픽 야외 경기 종목과 참가 선수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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