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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안산에 "온라인 학대"?...외신들 연이어 보도

2021.07.30 오후 08:53
[앵커]
올림픽 양궁에서 3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가 때아닌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남성 혐오단어를 썼다며 일부 네티즌의 지적이 시작되더니 머리 모양 때문에 페미니스트라고 공격받자 외신이 잇따라 논란을 보도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양궁 정상에 오른 안산 선수를 두고 페미니스트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안산의 쇼트커트 머리가 반-페미니스트들의 감정을 자극했다"는 제목의 기사에 '온라인 학대'라고 지적했고,

AFP통신은 "일부 남성이 그의 머리 스타일이 페미니스트임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며, "안산의 사과와 함께 금메달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폭스뉴스는 "안산 선수가 올림픽 기록을 깨며 금메달을 확보했지만, 한국의 반-페미니스트 운동이 스무 살 선수를 비난하고 있다"고 논란을 다뤘습니다.

영국 BBC도 논쟁을 보도하며 헤어스타일을 둘러싼 온라인 학대는 "일부 젊은 한국 남성들 사이의 반페미니즘 정서가 배경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산 선수가 과거 SNS에서 남성 혐오적인 표현으로 쓰이는 말을 수차례 남겼다며 비난 여론이 일기 시작하더니,

쇼트커트 머리를 한 것은 페미니스트이기 때문이라는 글이 인터넷에 떠돌자 외신들이 잇따라 보도한 겁니다.

안산 선수는 SNS 자기 소개란에 다이렉트 메시지 'DM'을 확인하지 못할 것 같다며 죄송하다고 올렸습니다.

뛰어난 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갈등이 불거지며 불필요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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