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침체기를 겪고 있는 남자배구 대표팀이 세대 교체에 나섰습니다.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찬 황택의와 대표팀에 복귀한 정지석은 "다시 부흥을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뒤 입대해 짧은 머리로 변신한 세터 황택의.
베테랑 한선수를 이어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찼습니다.
[황택의 / 배구 대표팀 주장 : (한)선수 형 빈자리가 좀 많이 클 거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는데 저 나름대로 또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시 태극마크를 단 리그 최고 공격수 정지석의 존재도 대표팀에 큰 힘입니다.
데이트 폭력으로 물의를 빚었던 정지석은 징계로 1년 만에 복귀했습니다.
[정지석 / 배구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 다시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영광이고, 예전에 제가 알던 택의는 같이 아이스박스 끌면서 분위기 살피고 그랬었는데 많이 변했더라고요. 주장이라는 감투를 씌우니까 애가 진중해지고.]
대표팀의 어깨는 무겁습니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남자 배구는 파리올림픽 출전 역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평균 연령 25세, 젊어진 대표팀에는 활기와 의욕이 넘칩니다.
[황택의 / 배구 대표팀 주장 : 나이가 좀 많이 어려져서 처음 느껴보는, 활기차고 코트에서 운동할 때 재밌게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지석 / 배구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 남자 배구가 부흥할 수 있도록 올해는 진짜 다가오는 V리그에 부상을 당해서 못 뛰는 한이 있더라도 악착같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남자 대표팀은 먼저 다음 달 아시아배구연맹 챌린저컵에 출격합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그래픽 : 주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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