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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생 이범호', 위기의 명문 구단 KIA 지휘봉 잡았다

2024.02.13 오후 05:27
[앵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40대 초반인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신임 감독에 선임했습니다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김종국 감독을 전격 해임한 지 보름 만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와 KIA의 간판타자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범호 코치가 KIA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등 총 9억 원.

후원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종국 전 감독을 해임한 KIA가 흔들리는 선수단을 다잡기 위해 빠르게 후임 감독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범호 / KIA 신임 감독 : 여러분이 하고 싶은 대로 야구장에서 야구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멤버가 워낙 좋으니까 저도 선수들 믿고…]

KIA는 "이범호 신임 감독이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소통 능력이 있어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종범, 선동열 등 여러 명의 무게감 있는 외부 인사가 거론됐지만 내부 인사를 감독으로 승격한 이유입니다

1981년생인 42살의 이범호 감독은 KBO리그 첫 80년대생 사령탑이 되면서 빠른 세대교체를 예고했습니다

2000년 한화에 입단한 뒤 2010년 일본 소프트뱅크를 거쳐 이듬해 KIA로 이적했으며, KBO리그 통산 타율 2할 7푼 1리를 기록했습니다

[이범호 / KIA 감독 : 올 시즌에는 어떻게든 기필코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017년 11번째 우승 이후 하위권을 맴도는 KIA.

통산 최다 만루 홈런 기록 17개를 보유할 정도로 찬스에 강했던 40대 초반 새내기 감독이 이번엔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해야 하는 중책을 떠맡게 됐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박유동 홍명화

화면제공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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