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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시즌 베스트' 9위...'점프 실수' 신지아 14위

2026.02.18 오전 11:17
■ 진행 : 이현웅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양시창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해인이 자신의 올 시즌 최고 점수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신지아는 14위를 기록했는데요. 동계올림픽 소식, 스포츠부 양시창 기자와 함께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오늘 새벽 끝난 피겨 소식부터 짚어보죠. 이해인 선수, 쇼트 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아주 깔끔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네, 이해인 선수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는데, 자신의 첫 무대를 마치고는 활짝 웃었습니다. 이해인은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29명 선수 중 15번째로 출전했는데요. 경기 모습 먼저 보시겠습니다. 배경음악 세이렌에 맞춰서 연기를 시작했는데요. 첫 점프 과제, 이해인의 연기 구성 중에 가장 고난도 점프였습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수행했고요. 쿼터 랜딩, 그러니까 회전수가 90도 이내로 부족하다고 해서 약간 감점받았지만, 만족스러운 점프였고요. 이후 더블 악셀과 레벨 4 스핀도 무리 없이소화했습니다. 또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 점프를 단독으로 완벽하게 성공해서 가산점도 챙겼습니다. 결과는 70. 07점. 9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요. 올 시즌 이해인의 최고점으로, 올림픽 직전에 열린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67. 06을 받았는데 3점 정도 높은 점수입니다. 본인도 '키스앤크라이'존에서 높은 점수를 못 믿겠다는 듯 표정 지으며 만족감을 표했거든요. 이해인은 4대륙선수권 금메달, 세계선수권 금메달 등 김연아를 이을 차세대 피겨 간판으로 주목받았는데, 2024년 불미스러운 일에휘말려서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가소송 끝에 선수 자격을 회복한 선수입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도 극적이어서 거의 기적같은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2위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더욱 기대되는 선수인데요. 쇼트에서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까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더욱 멋진 연기 펼쳐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함께 출전한 신지아 선수도 선전했다고 들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고 그런데 초반에 나온 점프 실수가 조금 아쉬으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는데요. 신지아 선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죠. 이른바 '김연아 키즈' 가운데 선두주자입니다. 지난 피겨 단체전에서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했는데 그때는 68. 8점을 받아서 4위에 올랐는데 오늘 쇼트에서는 65. 66점을 받았습니다. 경기 영상 보시겠습니다. 이해인과 똑같이 첫 점프를 콤비네이션으로 연결했는데, 첫 점프를 잘 뛰고 바로 이 장면입니다. 두 번째 점프, 트리플 토루프에서 실수가 나왔습니다. 착지할 때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감점이 됐고요. 하지만 금방 일어나서 남은 과제를 침착하게 수행했습니다.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뛰면서 금방 분위기를 반전했던 게 중요했습니다. 점수는 65. 66점. 올 시즌 최고점가 74. 74점은 물론, 지난 단체전에서 받은 68. 8점보다도 3점 정도 낮은 점수입니다. 그래도 프리에 진출했으니, 마지막 무대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해인과 신지아의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모레 20일 새벽 진행됩니다.

[앵커]
20일 새벽 경기도 기대보겠고요. 여자 피겨 싱글 종목은 일본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군요?

[기자]
니다. 피겨 종목 자체에서 일본 선수들의 강세가 무섭습니다. 일본은 앞서 열린 피겨 단체전에서 은메달, 페어에서 금메달,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휩쓸었는데요. 오늘 여자 싱글 쇼트에서도 일본 선수들이 1, 2, 4위를 차지했습니다. 메달 싹쓸이 가능성도 있는 상황인데요. 17살 나카이 아미 선수가 트리플 악셀을 멋지게 성공시키면서 1위에 올랐고요.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사카모토 가오리 선수가 1. 5점 정도 차이로 2위, 또 4위에 오른 치바 모네 선수도 점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금메달은 3위에 오른 미국의 알리사 리우 선수와 나머지 일본 선수들의 대결로 압축되는데누가 시상대 가장 위에 오를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다음은 컬링 얘기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여자 대표팀이, 스위스 벽을 넘지 못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랭킹 1위 스위스를 맞아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졌습니다. 컬링 예선전이죠,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 스위스에 5 대 7, 두 점 차로 패배했습니다. 마지막 10엔드까지 추격전을 펼쳤는데요. 10엔드 9번째 샷에서 컬링 대표팀은 스위스의 스톤 3개를 모두 제거하는 트리플 테이크에 성공했지만, 스위스가 다시 더블테이크로 응수하면서 한 점 추격에 그쳤습니다. 경기가 그렇게 끝났는데 이로써 우리나라 컬링 여자 대표팀은 라운드로빈 4승 3패로 캐나다와 함께 공동 4위입니다. 라운드로빈이 이제 2경기가 남았습니다. 오늘 저녁에 스웨덴과 맞붙고 내일 밤 캐나다와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최종 순위 4위까지 토너먼트에 준결승에 진출하거든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자력으로 4강 진출이 가능하고 최소 한 경기는 이겨야 바라볼 수 있는데 스웨덴은 현재 선두고, 캐나다는 공동 4위에 있는 경쟁국이기 때문에 토너먼트로 가는 길은 만만치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 끝난 건 아니니까 마지막까지 힘을 내주면 좋겠고요. 스노보드 유승은도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고요?

[기자]
네, 유승은 선수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데요.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번엔 슬로프스타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예선 성적이 3위예요. 빅에어는 30m 넘는 슬로프를 빠르게 내려와서 하나의 큰 점프대를 도약한 뒤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라면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등 다양한 장애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해서 기술을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인데 빅에어 선수들이 슬로프스타일도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유승은 선수는 너무 경험이 부족해요. 슬로프스타일 경기를 완주한 게 이번 대회 예선이 처음이라고 하고요. 월드컵 출전 기록도 딱 한 번 있었는데 그때 21위에 그쳤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공식 경기에서도 이 코스에서 완주를 못했는데 본 시합에서 딱 한 번 완주를 했는데 그게 3위를 했다는 거거든요. 유승은 선수가 빅에어 경기에서도 연습 때 한 번도 성공 못 하던 기술을 본 시합에 처음 성공했다고밝혔죠. 담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유승은은 이번 대회 빅에어 출전에 선수용보드가 아닌 일반인 보드를 타고 출전했거든요. 메달을 딴 직후에 세계적인 보드 회사에서 유승은에게 '신상' 보드를 선물한 이유입니다. 그 새로 받은 보드로, 적응 훈련을 거칠 새도 없이, 바로 이 슬로프 스타일에 도전했고, 예선 3위로 통과했습니다. 워낙 기세가 좋다 보니, 멀티 메달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빅에어에서 우승을 다툰 뉴질랜드 시넛과 금메달을 딴 일본 무라세가 나란히 예선 1·2위에 올라서, 유승은과 상위권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변수는 날씨인데요. 이미 폭설로 한 차례 경기가 연기됐는데, 만일 기상 상황이 더 안 좋아져서 오늘도 경기를 펼치지 못한다면 그때는 예선 성적 그대로 메달이 수여됩니다. 거침없이 나아가는 유승은이 또 어떤 멋진 경기를 펼칠지 지켜봐도 좋겠습니다.

[앵커]
설상 종목에서 깜짝 메달 소식이 많이 들려왔던 만큼 이번에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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