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부터 짜릿한 금메달 소식에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쇼트트랙에서 드디어 기다리던 첫 금메달 물꼬를 텄는데요.
밀라노 현장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기자]
네, 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밀라노 현장에서 금메달 현장을 지킨 취재진도 분주한 시간을 보냈겠군요.
[기자]
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이곳 현지시간으로는 어젯밤 9시에 열렸습니다.
극적인 역전 승부로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금메달이 나온 뒤에 현장 취재진도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시상식까지 모두 마치고 도핑검사까지 받고 나서 방송사 인터뷰를 한 게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는데요.
그런데도 선수들도, 취재진도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기쁘고 신나는 분위기 속에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김길리, 최민정 선수의 소감 직접 들어보시죠.
[김길리 /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 언니들이랑 같이 금메달 따서 너무 좋고, 또 믿고 맡겨주셨는데 보답해준 것 같아서 더 기쁩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 (네덜란드 선수가) 제 바로 앞에서 넘어져서 저도 거의 넘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넘어지면 끝이니까 무조건 이 악물고 버티자 그런 생각 하면서 버텨서 다행히 경기 마무리까지 잘할 수 있었어요.]
[앵커]
방금 최민정 선수 소감에서도 얘기했지만, 위기도 있었고 사연도 많았던 금메달이죠.
[기자]
네, 저는 이번 여자 계주의 결정적인 승부처가 4바퀴를 남긴 시점이었다고 보는데요.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줄 때 추진력을 받은 최민정이 2위로 올라선 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많이 알려진 얘기지만, 8년 전인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심석희 선수가 최민정과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심석희의 문자 내용 등이 공개되면서 최민정 선수가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습니다.
이후 함께 대표팀에서 계주를 뛰면서도, 최민정이 2번, 심석희가 4번 이런 식으로 순번을 짜서 그동안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민정이 통 큰 결단을 내렸고요.
미는 힘이 가장 좋은 심석희가, 추진력이 좋은 최민정을 밀어주는 순번이 완성된 겁니다.
이 결정이 결국, 계주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승부처에 힘을 발휘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앵커]
정말 기다리던 금메달 소식이 이제 나왔는데요.
쇼트트랙은 추가 금메달도 기대되죠.
[기자]
네, 남은 종목은 2개,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입니다.
한국시간으로 모레, 토요일 새벽에 열립니다.
이 중 여자 1,500m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금메달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 종목이었는데요.
최민정 선수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종목인데, 금메달을 따면 우리나라 동계 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우게 되고, 색깔에 상관없이 메달을 추가하면 동·하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메달 7개를 보유한 선수가 됩니다.
이곳 현지에서는 김길리의 우승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은데요.
두 선수 모두 시상대에 오르길 응원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밤, 여자 컬링 대표팀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죠.
[기자]
네, 여자 컬링 대표팀 '5G'가 스웨덴을 꺾으면서 5승 3패, 공동 3위로 선전하고 있는데요.
오늘 밤 10시에 캐나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질 것도 없이, 캐나다를 이기면 자력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합니다.
어느 나라보다 팀 분위기가 좋기로 유명한 우리 대표팀인데요.
캐나다를 반드시 꺾고 4강까지 분위기를 이어가길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밀라노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박진우
영상편집 :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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