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사진은 2시간 전 위성에서 본 한반도의 보습입니다.
새하얀 구름이 한반도를 온통 뒤덮고 있는 모습인데요.
다소 북쪽에 치우쳐져 있는 구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남쪽으로 서서히 내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장맛비의 특징은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는 국지성 호우인데요.
기억하시겠지만, 과거에도 국지성 호우로 인한 피해사례가 많았습니다.
사진부터 보실까요?
어디인지 아시겠습니까?
도로가 온통 토사와 부러진 나뭇가지로 뒤덮여 있는데요.
벌써 2년 전의 일이지요?
지난 2011년 7월에 있었던 서울 서초동 우면산 산사태 때 방배동 남부순환로의 모습입니다.
당시 사흘 동안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는데, 27일 단 하루에만 이 지역에 1년동안 내릴 비의 4분의 1이 내려서 '100년 만의 폭우'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습니다.
이 때, 우면산과 춘천 산사태로 5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 재산피해는 무려 25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역대 최악의 집중호우 피해, 2위는 '2010년 추석 집중호우'입니다.
상당히 익숙한 곳이죠?
이순신 장군이 우뚝 서계신 서울 광화문 일대 모습인데요.
당시가 추석 연휴라서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9월 27일 하루에 서울 지역에 260mm 정도의 비가 내려 9월 하순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밖에도 2009년 7월 '부산을 물바다로 만든 남해안 집중호우'와 2008년 '경기 북부·강원도 영서의 집중호우'도 국지성 호우로 인한 최악의 피해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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