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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춤하자...건강 위협하는 '자외선·오존' 비상

2019.05.11 오후 11:19
[앵커]
5월에 접어들면서 미세먼지의 공습이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기온이 오르고 동풍이 잦아진 것이 원인인데, 대신 자외선과 오존이 강해지며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 봄 햇살이 강렬하게 내리쬡니다.

시야도 20km까지 시원스레 트였고, 낮에는 마치 초여름 같은 더위도 찾아옵니다

외출을 힘들게 했던 미세먼지는 지난달 후반부터 크게 줄었습니다.

때 이른 더위와 동풍이 주원인입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지난달 후반부터 중국 내 난방이 급감하면서 스모그 유입이 크게 줄었고, 5월 들어서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기 확산이 더 원활해졌습니다. 또 오호츠크해 기단에서 동풍이 자주 부는 것도 미세먼지를 막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대신 또 다른 복병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자외선과 오존입니다.

보통 자외선은 5월부터 강해지기 시작해 6월에 연중 최고를 기록하는데,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피부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눈을 자극해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 망막 질환을 유발합니다.

또 이와 같은 강한 자외선은 자동차 배기가스를 분해해 이차 오염물질인 오존을 만들어 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영욱 /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오존은) 호흡기 질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굉장히 나쁜 작용을 한다고 보면 되고, 심장혈관 계통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나오기 시작했고,뇌졸중과의 관련성도 어느 정도 연구 결과들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주춤하자 찾아온 자외선과 오존

자외선이 강해지는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고, 선글라스와 모자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오존은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되도록 오후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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