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댐과 교량의 수위가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이미 파주와 연천 지역에는 예비 호우주의보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폭우로 인해 수위가 급격히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행락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바람이 많이 불고 있는 거 같은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 군남댐 인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동시에 비가 짧은 시간 동안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한 연천과 파주 지역에는 예비 호우주의보가,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비가 내리면서 댐과 교량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군남댐의 수위는 계획 홍수위인 40m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어제 밤 9시보다는 0.5m 오른 26.8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군남댐은 현재 초속 1천119 제곱미터의 물을 방류하면서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하류 쪽에는 눈에 띄게 수위가 올랐습니다.
북한 쪽 임진강에서 흘러온 물이 지나는 필승교 수위는 새벽 5시 기준 2.2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날 밤 9시와 대비해서는 60cm 넘게 오른 수칩니다.
임진강 하류 지역에 있는 비룡대교 수위도 비슷한 수준인 2.3m 수준입니다.
집중호우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정부는 아직 올해 내린 비의 양이 예년보다는 부족했기 때문에 대규모의 댐 방류는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제(27일) 기준 전국 용수댐 저수량은 예년의 68%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모레(30일)까지 수도권에만 최대 250㎜가 넘는 비가 쏟아진다는 예보가 있어 수위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연천군은 어제부터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어서자 주의 당부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집중호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비가 오면 물가에서 멀리 떨어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YTN 황윤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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